발리 한 달 살기를 떠나며 선택한 저가항공, 스쿠터항공!
그 과정에서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15시간 경유 노숙을 하게 되었어요.
에어매트, 와이파이, 공항 환경, 친절한 직원까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드릴게요 😊
2년 전, 저희 가족은 ‘발리 한 달 살기’를 위해 떠났어요.
예산을 아껴야 했던 여행이라 항공권을 최대한 저렴하게 찾았고, 그 결과 선택한 항공편은 스쿠터항공(Scoot Air).
그리고 그 항공편은 무려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15시간 경유가 있었답니다.
보통은 공항 호텔이나 라운지를 이용하지만, 우리는 아예 마음 먹고 공항에서 하룻밤 노숙을 하기로 했어요.
지금 생각하면… 그 선택이 아주 특별한 추억이 되었네요.
1. 항공권은 어떻게 찾았나요?
항공권은 스카이스캐너(Skyscanner)를 활용했어요.
날짜를 하루씩 바꿔가며 가장 저렴한 조합을 찾아봤고,
그렇게 해서 40만 원대의 왕복 항공권을 구할 수 있었답니다.
👉 팁 드리자면,
- ‘가장 저렴한 달’ 보기
- 평일 출발 & 경유포함 옵션 체크
- 가격 알림 설정까지 활용하시면 좋아요!
👉 스카이스캐너 항공권 최저가 찾는 꿀팁 5가지 - 여행 고수들의 실전 가이드
2.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어요
도착한 시간은 밤이었고, 공항은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어요.
경유하는 여행자들 중 공항에서 노숙을 선택한 분들도 꽤 많더라구요.
공항 안엔 긴 의자나 누울 수 있는 공간도 많아서 충분히 하룻밤 보낼 수 있는 분위기였어요.
다만, 좋은 자리는 눈치 싸움이에요.
사람들이 많다 보니 누군가 일어나자마자 빠르게 자리를 잡아야 했어요.
3. 노숙하기 좋은 자리 추천
창이공항은 전반적으로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지만,
그래도 편하게 잠들 수 있는 자리는 한정적이에요.
저희도 여러 군데 돌아다니다가 가장 편했던 자리를 골라 자리 잡았어요.
✅ 추천 위치
터미널 1 & 3 식당 주변 긴 의자들
→ 식사 공간인데도 의자가 넓고 등받이가 없어서 누울 수 있어요.
→ 조명이 은은하고, 야간엔 조용한 편이에요.
터미널 2의 조용한 샵 뒤편 구역
→ 여행객들이 잘 안 들어가는 곳이라 조금 더 한적해요.
→ 벽 쪽에 붙은 벤치형 의자들도 많아요.
도착층 휴게 구역 (Arrival Hall Rest Areas)
→ 공항 노숙자(?)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이에요.
→ 약간 붐비긴 해도, 분위기가 느긋하고 안전해요.
❌ 피해야 할 자리
화장실이나 출입문 바로 앞
→ 사람이 너무 자주 오가고, 소음도 심해요.
비상구 근처 벤치
→ 밤에 경보음 울릴 수 있어서 깜짝 놀랄 수 있어요.
🧡 작은 팁 하나 더!
저희는 식당 구역 한쪽 벽면 앞 긴 의자를 발견해서,
에어매트를 깔고 딸과 나란히 누워서 잘 수 있었어요.
조명도 부드럽고, 사람들이 많아도 전혀 불안하지 않았답니다.
4. 노숙에 성공한 비결 – 에어매트!
저는 여행 전 미리 준비한 에어매트 2개를 꺼냈어요.
공항 의자 사이 공간에 펴니 정말 침대처럼 편했어요.
딸과 저는 나란히 누워서 다리 쭉 뻗고 편하게 잠들 수 있었답니다.
심지어 딸은 웃으면서
“노숙 너무 재밌어~ 또 하고 싶어!”
라고 하더라고요.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였어요 😊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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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와이파이, 충전, 화상수업까지?!
창이공항이 정말 좋은 점 중 하나는 인터넷과 충전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에요.
공항 전역에 무료 와이파이가 잘 터지고,
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가 의자 근처에도 많아요.
덕분에 딸아이는 새벽 시간에 스페인어 화상수업까지 무리 없이 할 수 있었답니다.
‘이렇게까지 쓸 수 있는 공항 와이파이라니!’ 저도 놀랐어요.
5. 음식은 거의 중국 음식! 싱가포르지만 중국 느낌?
야간인데도 운영 중인 식당이 많았고, 대부분 중식 위주의 음식이었어요.
딤섬, 볶음면, 국수 등 한국인 입맛에도 괜찮았고,
딸도 맛있게 잘 먹었어요.
경유지만 잠시 중국 여행 느낌을 받았답니다.
6. 공항 직원 분들도 정말 다정하셨어요
특히 인상 깊었던 건,
공항 직원 분들 중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 많았는데, 정말 친절하셨다는 점이에요.
새벽 시간에도 안내해주시고, 따뜻하게 응대해주셔서
아이가 있는 저희 가족에게는 정말 큰 위안이 되었어요.
7. 경유 시간이 낮이라면 시내 투어도 가능해요!
이번엔 야간이었지만,
만약 창이공항 경유 시간이 낮이라면
입국심사 후 시내로 잠깐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것도 가능해요.
싱가포르는 치안도 좋고 공항과 시내 이동도 편해서
경유 시간이 길다면 작은 시티투어도 할 수 있답니다.
👉 창이공항에서 낮 경유 시 시내 나가기 코스 추천
💬 결론 – 불편함보다 추억이 더 많았던 공항 노숙
경유가 길어 피곤하긴 했지만,
에어매트 덕분에 편히 자고, 딸의 수업도 문제없이 진행하고,
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분위기까지 더해져
오히려 “노숙 여행”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되었어요.
다음에 또 이런 상황이 온다면,
창이공항이라면 다시 한 번 노숙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:)
🧳 요약 팁
- 에어매트는 꼭 챙기세요!
- 충전 & 와이파이 OK, 화상수업도 가능해요
- 좋은 자리는 눈치 빠르게 선점
- 직원분들 친절하고, 전체적으로 안전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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